프랑스-재불 메이져 5인 전 / Expo : 5 grands arstistes coréens à Paris

프랑스 재불 메이져 5인 전 / Expo : 5 grands artistes coréens à Paris

늙어감을 보고 있는 재불 5인 전이 열린다. 늙는다는 것은 세월과 함께 자신의 영혼에 두꺼운 층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권순철, 곽수영, 박동일, 정하민,  조돈영, 이들의 작품들 속에서 영혼의 무게를 느껴 볼 수 있다.

권순철 “얼굴”속에 느끼는 태생적 혼란은 영원하였고, 곽수영의 “안개 속 같은” 작품들은  무엇인가를 찾게 만든다. 박동일 작품 속에 빨간색은 아동적 늙은 경지와 시적으로 승화되고 있으며, 정하민은 내면의 공백을 노래로 채우려고 해서 그 소리가 만져 진다. 조돈영은 늙은이 속마음  심연을 보고 있는 듯하다.

파리에서 거주하면서 작품을 짓고 있는 5인 늙은이 작품을 부디 놓치지 않길 바란다.

아래는 <<화랑주인 정락석>>으로부터 온 자료를 옮겼다.

권순철-KWUN Sun-Cheol, 화가는 오랫동안 한국인의 <얼굴>을 그려온 작가다. 100e-anni-Han-OECD-313

그의 그림에서 « ‘얼굴’이라는 단어는 캔버스 위로 쌓이는 두꺼운 물감 층(層) 만큼이나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화폭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이 얼굴의 주인공이 겪은 ‘삶’이 서서히 드러나고, 그의 ‘영혼’의 울림이 반향 되어 깊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림을 계속 바라보며 명상을 하노라면, 이 얼굴은 이 명상 자가 태어나고 자라난 ‘익숙한 대지’ 같기도, 흔들리는 자신을 지탱해주는 아버지의 등이나 신(神)과 같이 든든한 ‘바위 (반석)’ 같기도, 마음 속에 담고 살며 어려울 때마다 위안을 주는 어머니 같은 고국의 ‘산천’같기도 하다. 혹은 엄청난 인간을 품어 않고 끊임없이 우주를 달리고 있는 ‘지구’의 모습 같기도 하다. 그래선지, 오랜 시간과 고통을 겪어낸 인고의 <얼굴>에는 우주의 섭리가 담겨 있다. »

 

 

곽수영-KWAK Soo-Young 화가의 작품은 « 마치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멀리서 성당을 바라보는 듯 아슴프레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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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좀 더 가까이 가서 그림을 바라본다고 해도 명료해 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슴프레함은 더욱 더 심해진다. 그는 캔버스 위에 여러 번의 물감 층(層)을 입혀 마티에르를 두껍게 한 후, 뾰족한 연장을 이용하여 긁어냄으로써 선을 하나씩 하나씩 탄생시킨다. 꽃씨 같기도 바람 같기도 한 이러한 선들이 모여들며 차츰 형태가 드러난다. 그의 작업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그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캔버스 위에서 판화를 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겹의 물감 층으로 된 지층(地層)을 파헤치면서, 그는 아련한 노스탤지어를 캐내는 시간적인 시-층 (時-層, 시간의 층), 그리고 인간 본연에 깊숙이 내재해 있던 시적(詩的) 감흥을 일으키는 시-층(詩-層)을 드러낸다 » (이하 인용문은, 심은록, « Avec… »에서 발췌 및 요약

 

박동일-PAK Dong-Il  화가의 그림은 시(詩)가 담겨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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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풍경은 마치 시(詩)의 리듬에 의해 개화된 듯 환상적, 동화적, 몽상적이다. 잘나가던 주요일간지 신문기자를 포기하고 전업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예민하게 세상을 분석하고 비판했던 그의 현실적 관점이 사라지고, 대신 시적이고 예술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읽고 노래한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는 봄의 화사함 뿐만 아니라 가을 단풍의 화려함까지, 여름초목의 싱싱한 푸르름 뿐만 아니라 겨울 산정에 풍성히 쌓인 눈(雪)의 따스함과 정결함까지 함께 담겨져 있음에도, 자연스럽고 조화롭다. 그는 그렇게 세상의 아픔을 감싸주고 달래주고 있다. 그의 최근 작품 속의 풍경들을 보면, 왠지 동양화의 십장생이 있는 풍경을 떠오르게 된다. 물론 그의 그림에서는 오랜 삶을 기원하는 십장생이 아니라, 밤하늘의 달과 별처럼 순수하고 어린 마음의 영원을 기리는 그러한 기원이 담겨있다 »

 

 

 

정하민CHUNG Ha-Min,은 다양한 크기의 페인팅 나이프를 사용해 작업을 한다.

images (2)« 붓으로는 표현 할 수 없는 ‘강하면서도 찰나적인 예민한 터치’와 같이, 좀더 직접적인 감성적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이프로 그려진 ‘선’이나 ‘면’들에는 작가의 몸짓이 그대로 담겨있고,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작가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받게 된다. 페인팅 나이프로 이만큼 다양한 표현을 하는 작가를 보기란 쉽지 않다. 추상이 무르익는 분위기 가운데, 언뜻 언뜻 보이는 낙서 같은 사람의 형태는, 마치 아이들이 어떤 빈 장소(공책, 벽, 등등)에 혹은 태초의 인간이 동굴의 벽에 본능적으로 그림을 그리듯, 그러한 예술의 충동을 말하는 듯 하다. 참을 수 없는 인간의 근원적인 미적 욕망, 거부할 수 없는 예술의 매력과 ‘함께’(Avec) 할 수 밖에 없는 작가의 운명이 그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

 

 

 

화가 조돈영-CHO Don-Young은 끊임없이 자신의 작품 스타일을 바꾼다.그것도 조금씩 변형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다른 변화를 추구한다.

100e-anni-Han-OECD-314«매번 그의 스타일이 바뀔 때마다 엄청난 탄생의 아픔을 겪는다. 이를 위해, 깊은 숲 속을 헤매기도, 혹은 아프리카의 깊은 사막까지도 다녀온다. 혹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영혼의 작은 솜털까지 꼿꼿이 설 정도로 그렇게 예민하게 예술적 감각을 긴장시키고 단련시킨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최근의 그의 작품은 공포감이 느껴질 정도로 신비롭다. 또한 작품이 너무나 진지하다가 어느 한 구석에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유머감각도 담겨있다. 작품에 무겁게 몰입되며 침잠되다가, 갑자기 드러난 화폭 가장자리의 여백에서는 멋모를 자유로움을 느끼며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

 

 

Galerie Pont des Arts

4 rue Peclet 75015 Paris / M. Commerce

전시기간 2013년 9월 3일(화)-23일(월) 월-토 14시-19시

Vernissage 9월12일(목) 18시-2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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