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소설 불어번역 출판기념에서

김연수소설 불어번역 출판기념에서

파리 문화원(원장 박재범)에서 가진 출판기념회는 이렇게 시작했다.

프랑스 독자들과 첫 만남은 봄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는 4월 26일 오후시간에 이었다. 김 작가는 “사랑하는 사람이 만나면 비가 내린다”라는 “운우지정雲雨之情” 동양고사를 인용하며 “왠지 기분이 좋다”며 서두를 꺼냈다.

김천역 사거리 뉴욕빵집 막내로 태어난 김연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미 작은 읍내와 달리 이국적이며 현대적인 특별한 시각이 부여된 인물로 자리매김을 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김연수작가의 독특한 관찰력과 독해력은 우리 독자 마음을 관통하는 소설로 쓰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비가 왔지만 문화원 강연장을 찾은 독자들은 차고 넘쳤고 한국소설 번역세계에 대한 관심들이 뜨거웠다.

김연수소설 '사랑이라니 선영아' 문화원 출판기념회 (좌) 세르지 사프란, 최미경. 김연수, 프랑스와 마르토레.

김연수소설 ‘사랑이라니 선영아’ 문화원 출판기념회
(좌) 세르지 사프란, 최미경. 김연수, 프랑스와 마르토레.

김작가는 사춘기 때 어린왕자를 읽으며 여우를 기다리는 대목에서 자신도 여우같은 여자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고 여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여우의 필요성 대신에 자신에게는 책과 문학 이었다고 말한다. 이 때부터 문학은 자신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고 고백한다.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인 최미경의 통역과 중후한 목소리로 마치 노래를 하듯이 소설 한 부분을 나래이션 한 이는 프랑스 중견 연극인 프랑스와 마르토레Francois Marthouret였다.

김연수작가는 사랑에 빠지면 이상한 힘이 나오며 평소에 하지 않을 행동들을 하게 된다며 이 소설을 쓰게 된 동기를 말한다. 인류는 누구든 사랑을 하지만 시대별로 차이가 있다고 언급한다. 한국의 고속 성장은 시대별로 사랑의 속성이 다르다고 단정 짓는다. 그러면서 동양의 사랑과 서양의 사랑 역시 다르지 않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

출판기념회 다음날 김작가와 불어책 출판사 세르지 사프란Serge Safran과 짧지만 멋진 파리산책을 하였다. 물론 영상 속에 몇가지 이미지 삽입을 위해 사전에 약속을 잡았다.

그의 호텔과 멀지 않은 외방전도회와 봉마르쉐 백화점을 두 곳을 찾았다. 첫 산책코스인 외방전도회는 한국과 무척이나 인연이 깊다. 정원 한 구석에 순교자들을 위한 탑이 세워져 있을 뿐만 아니라 박물관에서도 한국 순교자 초상 및 자료를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두 번째로 들른 곳은 봉마르쉐 백화점 내에 있는 서점이었다. 김연수작가 번역 책을 볼 겸 화려한 천장 데코를 소개하고 싶다는 출판사 사장의 제안이었다. 서점에서 김작가 책의 발견은 오늘 산책에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봉마르쉐 백화점 서점에서 자신의 번역소설을 들고 있는 김연수작가

봉마르쉐 백화점 서점에서 자신의 번역소설을 들고 있는 김연수작가

우린 악수를 하고 헤어졌다. 각자의 다른 약속에 맞추어 방향을 잡았고 우린 그 길로 갔다.

아래는 김연수작가의 불어출판 기념 컨퍼런스 영상이다.

한불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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