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소설 “사랑이라니 선영아? ” 4월 26일 불어출판기념회

“사랑이라니 선영아? ” 작가 김연수 파리에서 불어번역 출판기념으로 파리 문화원에서 독자들과 만남

 

한불통신) 김연수 작가가 파리에 온다.

연인들 사이에 사랑의 소통은 완벽한가?
세대간의 사랑은 같은가?
한국에서 사랑과 프랑스에서 사랑은 같은가?
소통에는 언어적 한계가 있지 않은가?

위의 명제는 “사랑이라니 선영아”의 작가 김연수가 던진 화두다.

그가 또다시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진정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가?’ 질문은 번역소설의 한계와 의문을 던지지 않았을까 ?

김연수 작가 스스로 던진 질문에 답을 찾으려는 김연수작가가 4월 26일 그의 3번째 불어번역소설 출판기념회를 위해 파리와 뚤루즈에 온다.

아래 영상은 한불통신이 제작한 김연수Kim Yeonsu 작가와 프랑스 출판사 세르지 사프란Serge Safran 인터뷰 영상이다.

사랑에는 꼭 질투가 따른다. 마치 한 몸과 같다. 삼각관계에서 사랑과 질투를 작가는 어떻게 풀어 나가는지 궁금하다.

김연수작가가 말하는 사랑의 소통을 4월 26일 들어본다.

Rencontre avec KIM Yeonsu

à l’occasion de la parution en France de son roman

“Tu m’aimes donc, Sonyong?”

avec la participation de Choi Mikyung, co-traductrice du livre

Lectures d’extraits par François Marthouret

Mercredi 26 avril 2017 à 18h30

au Centre Culturel Coréen

2, avenue d’Iéna 75016

Tel. : 01 4720 4346

 

아래는 김형중 문학 평론가가 김연수작가 『사랑이라니, 선영아』평론한 글 중에서 한 부분이다.

김연수의 소설은 처녀작인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 시절부터 이미 ‘고백’과는 거리를 두고
있었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는 소설 형식에 대한 대위법적 구 성의 실험이었다. 이후 『7번국도』는 여러 개의 단편적 시퀀스들이 상호 링크되어 있는 하이퍼텍스트적 구성을 보여주었고, 바로 그
러한 구성의 우위 정점에 『꾿빠이, 이상』이 있었다. 진우가 후일담을 싫어하는 것만큼이나 그는 고백과 사담을 멀리한다.
김연수가 매번 발표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변모와 발전을 거듭해 온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인데, 그는 소설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대신 자신의 소설 전체를 장악한다. 그리하여 인위적임에 분명하지만 의미로 가득차 있고, 개연성을 포기하는 대신 상징의 수위까지 육박하는 명장면들이 김연수 소설 속에서는 자주 연출된다. 물론 『사랑이라니, 선영아』의 경우에도 그러한 명장면(이 장면은 이 소설의 세번째 압권이기도 한데)이 있다.

광수와 결혼한 선영이 임신했단 사실을 확인한 진우가 하릴없이 고궁을 거닐다 중늙은이 사진사를 만난다.
“그거 한 번 찍는 데 얼맙니까?”

중늙은이는 진우를 아래위로 한 번 훑어보더니 아무런 대꾸 없이 한쪽을 가리켰다. 영어・중국어・일본어・한국어 등으로 “사진 촬영 후 25분 완성됩니다”라고 써놓은 푯말이 보였다. 그 아래에는 각종
궁중의상을 입고 찍은 사람들의 사진이 샘플로 전시돼 있었다. 가격은 1500엔, 13달러, 15000원.
진우는 중늙은이가 이끄는 대로 따라갔다.

중늙은이는 한복을 걸어놓은 옷걸이를 가리켰다. 옷걸이에 걸린 옷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진우는 익선관에 홍곤룡포를 택했다. 진우는 점퍼를 벗고 홍곤룡포를 걸쳤다. 그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던 중늙은이가 말했다.
“그런데 지금 혼자 사진 찍을 거요?”
“예. 안 됩니까?”
“안 될 거야, 없지요. 곤룡포 걸쳤으면 왕비가 옆에 서야 하는데,
아쉬워서 그러지요.”

사진관처럼 꾸며놓은 가건물 안으로 들어가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나온 중늙은이를 따라 진우는 경회루 쪽으로 움직였다.(132~133쪽)

김수연 소설 불어판 표지

김수연 소설 불어판 표지

한불통신)

Articles en relation :

SHARE THIS POST

  • Facebook
  • Twitter
  • Myspace
  • Google Buzz
  • Reddit
  • Stumnleupon
  • Delicious
  • Digg
  • Technorati

Laisser un commentaire

Le temps imparti est dépassé. Merci de saisir de nouveau le CAPTCHA.

*